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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 원하는 가족의 형태는 무엇일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2. 7.

책 표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책표지

나는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 제 이런 가치관을 얘기하면 종종 주위분들은 결혼해서 가족을 형성(인생에 공식처럼 되어있는) 하고 함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얘기들 합니다. 그분들의 얘기에 공감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누군가와 같이 사는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아프거나 혹은 기뻐할 일이 있을 때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같이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혼이라는 형태로 법적으로 누군가와 함께하긴엔 저의 공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제가 하고싶은 것이 있을 때 조금 자유롭게 하고싶습니다. 즉 성격자체가 결혼 생활에 맞지 않고 살고싶은 방식이 현재 인생에 공식처럼 되어있는 그러한 루트는 아닌 것입니다. 이런 저에게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은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해주고 또다른 선택지를 주었습니다.

 

같은 걸 좋아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오늘도 내 동거인은 아주 우습고 또 존경스러운, 딱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발췌 및 해석

20대 때의 나, 그러니까 때가 되면 밥을 먹듯, 졸업하면 취직하듯 결혼도 그렇게 하는 거라 믿었던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성격이 결혼 생활에 잘 맞는지 혹은 자신이 살고 싶은 방식이 정말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생활이 맞는지 고민해보지 않는다는 거다. _49쪽에서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모습은 법이나 제도, 관념보다 빠르게 변한다. 직장 한 군데를 정년까지 다니며 하나의 직업을 평생 고수하던 고용과 노동의 패러다임이 허물어진 것처럼, 아마 혼인이나 혈연으로 연결된 전통적인 가족의 형식에 들어맞지 않는 가구의 모습들이 늘어날 거다. _270쪽에서

마무리(전체 평, 추천하는 사람들)

글쓴이 둘다 글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책이 잘 읽히는 것과 동시에 재미있습니다. 둘이 처음에 어떻게 같이 살게 됐는지, 살면서 어떠한 것을 느끼고 있는지 글쓴이의 경험을 통해 말하는 것이니 만큼 공감도 가고 내 상황에 빗대어 상상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태어날 때는 가족으로 태어나 함께 사는게 당연하지만 이후에 자신이 어떤 가족의 형태로 살고 싶은지 고민해보신분들이 있을까요? 너무 당연하게 가족의 형태는 결혼이 시작이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이 리뷰를 읽고 한번쯤 새로운 형태가 어떤지 궁금하신분들은 책을 통해 그들의 가족 형태의 삶은 어떤지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시고 나에게 맞는 형태는 어떤걸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읽으면 좋을 책 및 자료들과 기타 주의할 사항 

https://www.youtube.com/watch?v=SR3dr9TyKEQ&t=71s

 

글쓴이 프로필

김하나 작가
국적 대한민국
학력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경력 TBWA KOREA 카피라이터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수상 2006년 아시아태평양광고제 크리에이티브 경쟁부문 영로터스 상

황선우 작가
국적 대한민국
경력 패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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